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落葉이 바람(風 )에 울면

퇴근길에 만난 산수유날씨가 많이 춥다이녀석은 世月이 가는동 오는동 계절도 모르고 아직 자태를 뽐내고 있다수분도 마르고 콜라겐도 빠져 칙칙한게까칠하다누가 봐 주지도 않고매혹도 시들하고 혹한의 추위에 가련타!철지난 RONE!! 내라도 한컷 찰칵~안만 치장을 하고 꾸며도 청춘의 아름다움만하리가엽다! 그 매혹의 장미도그져 세월을 원망하리 하지만 나이살에 붙은 또 다른 매력도 있으니어이타 세월 원망 말고 가슴가슴 즐겁게 살지어다HAVE A GOOD TIME 🌃

카테고리 없음 2024.12.18

와룡산, 정상을 가다

겨울 산은 건조무의미하다참나무 낙엽이며 떡갈나무 낙엽이 우수수하게무채색으로 온산을 덮고 있다그 자양분으로 잠자던 토양도 언젠가는 꿈틀거리겠지나뭇가지를 흔드는 바람 소리며가지 사이로 흘러 내리는 햇볕이며섶속을 누비며 조잘거리는 꿀뚝새들의 무리들내 숨소리만 가득한 와룡산의 어느날 오후늘 와룡산 둘레길만 다람쥐 체바퀴 돌듯이 돌다가오늘은 작심하고 정상에 오른다걷다보니 가게 되고가다보니 정상에 오르더라코끝을 스치는 찬공기도 좋고 밟는 훍냄새도 좋다산의 정기를 오롯이 받는 내육신이여그래서 늘 산은 좋다알록달록 색동옷 다 벗고 홀가분하게 선 나목들이 참 좋아한다흑백의 조화로운 풍경들이 단순하게 만든다하늘을 가로질러 외마디 소리를 내며 날아가는 새한마리의 고독한 절규도겨울산만의 낭만이다등줄기에 끈적한 땀이 날쯤 정상..

카테고리 없음 2024.12.09

또 한해를 보내며ᆢ12월(2)

연말에 겨울 이야기는 문풍지 떨리는 너머로 가는 세월을 눌러 앉아 세상을 관망하는늙은 노인의 근심어린 얼굴이라 할까ᆢᆢ바람이 살갗을 파고 드니 몸도 마음도 얼음장같이 시리다긴터널로 접어든 겨울 이야기는 얼마나 춥다는 말을 반복 해야 터널을 빠져 나올까ᆢᆢ눈깜빡할 사이에 이만큼 왔는데 봄은 멀리 있지 않을 터재촉하지 않아도 콸콸 쏟아지는 도랑가에 버들강아지 얼음달고 꽃망을 터트리는 세월은 근방 온다영국 기마병같이 붉은 재복을 입고 어린양들을 구세하는 구세주 풍경 소 리가 씁쓸하면서 정겨운 연말의 거리엔 음양의 조화가 섞여 바람에 너울거린다뒷모습을 보는것 처럼 아쉬움이 많은가망년회란 명사 아래 술집에는 시끌벅적하다 1년의 세월을 다 쏟아 놓고 담고 버리고 목에 핏대를 세워가며 이야기 꽃을 피우는 꾼들의 취기..

카테고리 없음 2024.12.06

또 한해를 보내며ᆢ12월

폭설뒤에 찾아 오는 추위으슬으슬 한기가 뼈골에 스며드는 바람이 겨울임을 실감한다홍시 하나 달랑 남아 까치가 쫒아둔 채 과메기처럼 모진풍파 견디다 보면피떡하게 마른채ᆢ봄의 전령이 속살을 들어냈지가는 세월 재촉 말고 겨울을 겨울답게 즐기는 지혜가 필요하다11월을 고하고 나니 달랑 12월이다요사이는 은행 달력이 귀하니날잡아서 고객한데 일괄적으로 준다고 한다큼지막한 글자가 박힌 은행 달력을 벽에다 떡 걸어 놓으면재물이 들어 올 것 같은ᆢ주술적 심리가 있어 선호한다고 한다그나저나 이젠 일년을 또 보내야 한다는 끝자락의 12월을 시작한다친구님듵 행복했소?아님 다사다난 해서 우여곡절이 많아많이 울고불며 살았던 날도 참 많았소어떤 이유든 이별離別이란 참 슬픈거지ᆢ운명같은 거 아니겠다 싶다회안 해 보면 늘 후회를 하고 ..

카테고리 없음 2024.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