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뒤에 찾아 오는 추위
으슬으슬 한기가 뼈골에 스며드는 바람이 겨울임을 실감한다
홍시 하나 달랑 남아 까치가 쫒아둔 채 과메기처럼 모진풍파 견디다 보면
피떡하게 마른채ᆢ봄의 전령이 속살을 들어냈지
가는 세월 재촉 말고 겨울을 겨울답게 즐기는 지혜가 필요하다
11월을 고하고 나니 달랑 12월이다
요사이는 은행 달력이 귀하니
날잡아서 고객한데 일괄적으로 준다고 한다
큼지막한 글자가 박힌 은행 달력을 벽에다 떡 걸어 놓으면
재물이 들어 올 것 같은ᆢ주술적 심리가 있어 선호한다고 한다
그나저나 이젠 일년을 또 보내야 한다는 끝자락
의 12월을 시작한다
친구님듵 행복했소?
아님 다사다난 해서 우여곡절이 많아
많이 울고불며 살았던 날도 참 많았소
어떤 이유든 이별離別이란 참 슬픈거지ᆢ운명같은 거 아니겠다 싶다
회안 해 보면 늘 후회를 하고 또 후회하고 반복된 삶속에 사는거 같다
생각과 행동은 늘 충돌하지만
의지와 노력이 게을려 최선의 삶을 허비하고 방관된 삶이 쭉 이어진다
하지만 그 또한 삶이요
개개인의 다른 삶을 영위해도 그 삶은 위대한 삶이 아니겠나 한다
살아 있음에
12월도 건강하자
김장할 때 도와주고 맛있게 해서 사진으로 올려서 같이 맛있게 먹어보자
목도리와 빵모자가 생각나는 날에ᆢ.
ㅡ초딩 단톡방 樂書같이 올렸던 글 가져옴
HAVE A NICE 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