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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류공원의 밤은 깊어 가고

봄이 오는갑다 봄의 길목에 서서 보니 그냥 갈 수 없어 지인과 갈비살 한점에 카스에 이슬 말아 한잔하고 봄바람이 이끄는데로 가다보니 대구의 명소 두류공원ᆢ 산이 쌓여 봄바람도 잠잠하고 어두움을 한땀한땀 밟으며 산책 겸 운동을 했다 연못에는 봄바람 타고 일렁이는 물살이며 가로등불에 비춴 연못의 야경은 참 아름답다 벌써 매화꽃이라 매화에 월백하고 은한이 삼경인제 일지춘심이야 자귀야 알야만은 다정도 병인양하여 잠 못들어 하노라 (이 시는 이화꽃 배꽃인데 매화꽃으로 바꿔봄) 이조의 한시를 읊조려 본다 세월은 꿈꾸듯가고 꽃은 어김없이 만발하고 시샘한 듯 이심을 흔드니 봄이 밉기만하는구나 HAVE A NICE DAY 👍

카테고리 없음 2023.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