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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꽁ᆢ겨울이면

PHOTO BY LEE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난다 이른 아침이면 문풍지 덜덜 떨던 사랑방에 앉아 세상 풍경을 읽고 초년의 나를 동심으로 만들어 주었지ㅡㅡ 눈이 왔다고 혼자말을 하시면 난 어김없이 하얀 마음이였지 눈을 쓸고 바둑이와 장난을 치고 깔깔 웃으며 해맑은 순간을 외발로 눈 쌓인 감나무 가지에 앉아 늘 내 모습을 지켜봐 주었던 까치ᆢ 그 동심의 모든것이 그립다

카테고리 없음 2022.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