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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만난 산수유 저녁 노을를 온몸으로 받아 황홀한 만큼 찬란한 빛의 향연곧 떨어지고 봄의 기운을 받아 새싹을 틔울날도 얼마나 남았을까춘풍 서리서리 내리고 곧은 절개의 날씨도 땅밑에 움트는 봄의 정기는 누가 말리련만새소리 차가운 그 길을 홀홀 걸어 보는 해질녘의 뉘앙스. ㅡ 어느 지인 카톡에 쓴 글붉디 붉은 열매가 붉은 노을에 투영되니속살을 들어낸다연분홍치마 햇살에 빛쳐 紅顔(홍안)처럼 발그스레 빛나는 숙녀의 옷자락에 흘려내리는 기품같은황홀경이었다산수유가 이렇게 아름다운 열매인줄 미쳐 몰랐다겨울에 빛나는 유혹의 그 자체였다찰라의 순간에 별이 빛나고 그 순간을 잡는 자만이 성공을 하 듯 성공한 작품도 마찬가지가 아니겠나이 사진을 담고 룰랄라 가벼운 마음으로 집으로 왔다오늘도 HAVE A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