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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한 香氣나는 季節

치자꽃 향기 2024. 5. 12. 18:32

https://m.youtube.com/watch?v=sR0fKd-kP40&list=RDsPi-uw1skOs&index=48&pp=8A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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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풀꽃  /  나 태 주

봄이면
내가 좋아하는 나태주 詩人의 짧지만
뉘앙스 좋은 이 시를 읊조려 본다

이제 원숙한 계절이다
4월은 꽃이라면 5월은 푸르름이 깊어가는
녹색의 계절이다
써레질해서 잘 다듦어 놓은 논에서 볏짚과 진흙을
썪어 물고와 한땀한땀 둥지를 트는
강남갔던 날씬한 연인들이 유난히 요란을 떠는
5월의 半(반) 세월의 풍경이다

이쯤된 5월은 생명의 잉태요
얼굴보다 주둥이가 큰 입을 쫙쫙 벌리고
곤즈러울 정도로 앙증맞은 새끼들이 먹이를
받아 먹는 생명들이 지금쯤 탄생한다
그래서 세상은 더 요란스럽고 분주하다
1년중에 제일 좋은 계절이 5월인것 같다

시간이 펄쩍 뛰어 고즈녁한 저녁이 스물스물
찾아온다
저녁 놀이 벌겋게 물들고 서산이 해를 삼킬 때
마음에 젖어드는 노을은 하루가 속절없이
또 지나간다는 느낌들은 늘 다르다
내면에 감정들이 사뭇 달라서 그런가ᆢᆢ

세월은 속절없이 가지만 5월은 늘 꼭 잡고
싶은 달이다
이른 아침이면 새들이 요란스러운 가성과
진성이 섞여 토해내는 소리가
이보다 더 아름다운 곡조는 없을거 같다
삶의 살아있는 실체를 느끼는 시간이다

지금을 걱정하고 오늘과 내일을 걱정하며
늘 삶은 미래를 향한 불안한 생각들로 가득
채우고 살아가는거 같다
'앉으면 똥 나올까봐 걱정,한다고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대범하게
살았으면 한다
이러나 저러나 결국은 한 세상이다
세월가는데로 편안한 마음으로 살았으면 한다

오늘도 정겹고 마음 따뜻한 사람을 그리며
두서없는 글을 써본다

HAVE A NICE 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