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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年도 곧 떠날려고 한다

치자꽃 향기 2023. 12. 18. 13:56

https://m.youtube.com/watch?v=EA6PLfDueP0

흐느끼며 절규하듯 다 떨구고 앙상하게 온몸으로 칼바람을 맞이하는 裸木들을 바라보니
처연하고 찹찹하다
자연의 윤회설은 익히 알지만 혹독한 겨울이면
더 빈공간을 파고 드는 차가운 공기가 더 찹게 느켜진다

공허하다
겨울에 나불되는 풍경들을 싹싹 비질 해 놓것처럼.
정호승 시인이 말했나? 누군가 옆에 있어도 외로운건 마찮가지라고ᆢ
채워가는걸까?
비워가는걸까?
어쩜 채워갈려고 사는거 같지만 비워가는 가정이 아닐까 한다
삶이 영원하지 않기에

오늘따라 유독 쓸쓸하고 허전하다
추운 날씨 탓일까
밖에 나가 짜릿한 찬공기 한바가지 마시고
마음을 추스려본다
HAVE A GOOD TIME 🌃